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쇼그렌증후군이란? 자가면역이 만든 만성 건조질환

by DEJADEJA 2025. 4. 10.
반응형

3개월 이상 눈·입 건조하다면…‘쇼그렌증후군’ 의심해야

봄철 건조한 날씨에 따라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과 입의 건조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건조증이 아닌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 질환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쇼그렌증후군의 증상과 원인, 진단 방법, 관리법까지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쇼그렌증후군이란? 자가면역이 만든 만성 건조질환

쇼그렌증후군은 면역세포가 외부 침입자를 공격하는 대신 자신의 눈물샘과 침샘 등 외분비샘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눈과 입의 건조증이 대표 증상이지만, 다양한 전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쇼그렌증후군 환자는 2019년 약 2만 명에서 2023년 약 3만 명으로 4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50~60대 중년 여성 환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쇼그렌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면역 이상, 성호르몬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감소 시기인 폐경 전후에 발병률이 증가합니다.

눈과 입이 너무 건조하다면? 주요 증상 체크

쇼그렌증후군은 몸의 외분비샘 중에서도 눈물샘과 침샘을 주로 공격하기 때문에 건조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안구건조증: 눈이 뻑뻑하고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 따가움, 충혈 등
  • 구강건조증: 입안이 바짝 마르고 침 분비가 줄어 말하기나 삼키기 어려움
  • 충치 및 잇몸 질환 증가: 침이 줄어들어 구강 내 세균 조절이 어렵기 때문
  • 귀밑샘·턱밑샘 비대: 60% 이상 환자에게 나타남
  • 피부 건조, 피부 발진, 관절 통증, 위장 장애 등 전신 증상

드물게는 폐, 신경, 신장까지 영향을 주는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특히 림프종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생활습관도 중요

쇼그렌증후군 진단은 단순한 증상 체크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세계적으로 공인된 국제 진단 기준에 따라, 다양한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주요 검사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안구건조 평가: 눈물 생성량 측정
  • 구강건조 평가: 침샘 기능 검사 및 타액 분비량
  • 자가항체 검사: ANA, SS-A/Ro, SS-B/La 항체 확인
  • 소타액선 조직 생검: 침샘에 염증세포 침윤 여부 확인

현재로선 완치법은 없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1. 인공눈물·윤활제 사용: 안구건조증 완화
  2. 국소 약물 치료: 시클로스포린 또는 스테로이드 안약
  3. 눈물점 폐쇄술: 인공눈물 증발 방지
  4. 타액 대체제 및 구강보습제: 구강건조 완화
  5. 면역억제제 또는 항류마티스제: 전신 증상 조절

생활습관 개선도 매우 중요합니다. 카페인·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금연, 충분한 수분 섭취, 가습기 사용 등을 통해 건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쇼그렌증후군은 눈과 입의 건조 증상이 주된 특징이지만, 전신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단순한 건조증으로 넘기지 말고,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받아야 합니다. 조기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 악화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관리해보세요!